쩜오나 가라오케 같은 룸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흡연자에게는 담배를 어디서 피울 수 있는지가 은근히 신경 쓰이는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룸 안에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업장의 규칙과 손님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흡연 규칙을 모른 채 들어갔다가 제지를 받거나 일행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요즘 룸의 흡연 문화를 한 번 정리해 두면 편합니다.
룸 안에서 피우기 전에 먼저 묻는다
업장마다 흡연 규칙은 다르지만 요즘은 룸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안내하고 별도의 흡연 공간을 두는 곳이 크게 늘었습니다. 문이 닫힌 독립된 방이라 괜찮겠지 싶어 담배를 꺼내면 냄새가 소파와 커튼에 배고 환기 설비를 따라 복도까지 번지기 쉽습니다. 다음 손님이 그 방을 쓸 때까지 냄새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업장 입장에서도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흡연 가능 여부는 짐작하지 말고 입장할 때나 예약할 때 한 번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전자담배도 같은 기준으로 본다
연기가 적고 냄새가 덜하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는 괜찮을 거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의 업장은 일반 담배와 같은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궐련형이든 액상형이든 특유의 냄새가 남고 비흡연자에게는 충분히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룸 안에서 몰래 피우다 직원에게 제지를 받으면 일행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습니다. 전자담배를 쓰는 사람도 흡연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해 두면 괜한 실랑이를 피할 수 있습니다.
흡연 공간까지의 동선을 알아 둔다
흡연 공간이 룸과 같은 층에 있는지,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따라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큰 건물에 자리한 곳은 흡연 구역이 건물 입구 쪽에 따로 마련된 경우도 있어 한 번 다녀오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강남 어나더처럼 강남역 가까이에서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쩜오를 찾을 때는 처음 안내를 받을 때 흡연 공간의 위치를 함께 물어 두면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휴대폰과 지갑을 챙겨 나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흡연 손님을 먼저 배려한다
접대 자리라면 손님이 담배를 피우는지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준비의 일부입니다. 손님이 비흡연자인데 호스트 쪽 사람들이 번갈아 흡연 공간을 드나들면 손님만 방에 남겨지는 어색한 상황이 생깁니다.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고 돌아온 뒤 손을 씻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자리에 앉는 정도의 배려만 해도 냄새로 인한 불편이 크게 줄어듭니다. 손님을 모시는 쪽이라면 적어도 한 사람은 늘 방에 남아 대화를 이어 가도록 순서를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규칙을 어겼을 때 생기는 일
룸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대부분은 정중한 안내로 끝나지만, 소파나 카펫에 불똥이 떨어져 자국이 남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구 손상이나 특수 청소에 드는 비용을 요구받는 경우도 있고, 화재 감지기가 반응하면 다른 방 손님들까지 놀라게 됩니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행동 때문에 함께 온 일행 모두가 불편한 시선을 받게 됩니다. 담배 한 대를 참는 몇 분이 그날 자리 전체를 지켜 준다고 생각하면 흡연 공간까지 걷는 길도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